메릴린치 vs CLSA..한국 증시평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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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상승세가 주춤거리면서 이같은 상황을 대변하듯 외국계증권사들간 한국 증시 평가도 엇갈린 모습이다.
전일 JP모건에서 800까기 상승이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에 이어 메릴린치도 亞 모델 포트폴리어내 투자의견을 올리며 긍정적 입장에 동참했다.그러나 크레디리요네는 여전히 비중축소를 유지하며 더 이상 추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메릴린치 : 모델내 투자의견 시장중립으로 상향
메릴린치 亞 투자전략가 스펜서 화이트는 9일 모델 포트폴리오내 경기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 비중을 시장중립으로 올리고 대신 비중확대이던 호주를 중립으로 낮추춘다고 밝혔다.
이어 업종 의견도 유틸리티(비중확대 유지) 비중을 소폭 내린 반면 산업재(Industrials) 의견을 비중확대로 올렸다.
특히 신정부의 경기부양의지 강화로 수익추정이 더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관련 정치적 위험도 현실적 위협이 아닌 일정수준의 잡음(white noise)에 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달러 약세 흐름에 따른 세계적 리플레이션 효과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亞 모델내 한국 자산할당 순위가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LSA : 추격금지(Chase no more)
10일 CLSA 전략가 제임스 패터슨은 종합지수가 200일선보다 살짝 높은 650에 놓여 있는 가운데 투자가들이 750을 기대할 것인지 아니면 550을 우려해야 것인지 고민에 빠져 있으나 자신은 후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패터슨은 SK글로벌외 추가 조사 등 기업지배구조 이슈와 고미즈미 총리 발언과 하반기 주한미군 재배치 등 북핵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비중축소를 유지.
또한 기업들의 수익성장 모멘텀이 정체된 가운데 종합지수가 03년 PER 10배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가치승수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금까지 소형주의 상대적 우위를 지적하고 만약 랠리가 연장된다면 주도주 교체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돼 대형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