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자홍 회장(具滋洪.56)과 이름이 같은 동양시스템즈의 구자홍 사장(具滋弘.54)이 10일 개인 홈페이지(www.kujahong.pe.kr, www.tysystems.com/ceo)를 열었다. LG전자 구 회장과 이름이 같아 빚어지고 있는 고객과 투자자들의 혼선을 막고 자신과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구자홍이 왜 동양그룹 계열사에 있느냐'며 일반인과 투자자들이 문의해 오는 전화가 적지 않아 회사 얼굴인 CEO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차원에서 사이트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 사장의 사이트는 그러나 단순한 소개 수준을 넘는다. 경영철학은 물론 살아온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담았다. 특히 구 사장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핫라인 성격의 'SaySay' 코너도 마련했다. 임직원은 물론 일반인들도 무기명으로 구 사장에게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보낼 수 있다. 구 사장은 홈페이지 개설을 계기로 고객 주주 임직원들이 자신을 보다 잘 이해하고 또 신뢰관계를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 주주와 대화하며 그들과 같은 입장에서 경영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