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부산지부는 10일 부산지역 학교장을 대상으로 `자녀 신상정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입력금지요청 내용증명'을 발송, NEIS 시행을 둘러싼 교육현장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특히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시도지부중 처음으로 조합원조퇴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반면 부산시 교육청도 전교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0일 교육인적자원부의 NEIS시행지침을 일선학교에 발송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부산지부는 10일 오후 부산시 중앙우체국에서 부산지부 조합원과 NEIS 시행반대에 동조하는 시민단체.학부모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학교장에게 `당사자의 동의없는 개인정보 탑재는 범법행위'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어 오는 20일부터의 연가투쟁에 앞서 11일부터 사흘간 결의대회 및 선봉대투쟁 발대식에 맞춰 조합원 조퇴투쟁을 전개하고, NEIS 반대 공동수업을 학교별로 실시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전교조와 부산시교육청은 9일 시교육청 회의실에서 교육인적자원부의NEIS 시행지침을 놓고 실무협의회를 개최했지만 `정보기재시 학부모 및 학생 동의'문제 등을 둘러싼 입장차이 때문에 이견조율에 실패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