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KT 마크] '삼성전자' .. 냉장기술 한단계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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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냉장고에 이용되는 "시차분할 멀티(TDM) 냉동 사이클 기술"을 개발,KT마크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3년에 걸친 연구로 개발한 이 기술은 냉장식품을 장기간 신선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냉장실의 습도를 70%로 유지해 주고 에너지 효율도 대폭 개선해 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6월에 선보이는 8백30리터 짜리 투도어형 붙박이(빌트인) 냉장고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시차분할 멀티 냉동 사이클 기술은 냉동실과 냉장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냉기를 적절하게 분배함으로써 효율적인 온도 제어를 가능케 한다.
이 기술을 적용한 냉장고는 GE 등 세계적인 제조업체에서 만든 제품에 비해 20% 이상 절전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냉장고내 습도를 세계 최고 수준인 70%선으로 까지 높일 수 있다.
기존 제품의 경우 습도는 20%선에 머무르고 있다.
이 같은 높은 습도유지로 과일이나 야채 등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보관기간을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채택한 붙박이형 냉장고 신제품들을 최근 선보였다.
이들 제품의 냉장실과 냉동실에는 횡류 팬(Cross Flow Fan)이 탑재돼 있어 냉장실과 냉동실 내부의 냉기 흐름이 균일하게 유지되며 소음도 크게 줄어들었다.
또 압축기와 신형 팬이 냉장고 상부 전면에 장착돼 있어 설치 및 애프터서비스도 간편하다.
시차분할 멀티 냉동 기술을 적용한 투도어 여닫이 냉장고는 내부에 은이 코팅돼 있어 살균 탈취 기능도 갖고 있다.
냉장고가 열리고 닫힐 때 32화음의 사운드가 나오며 고급스러운 할로겐 램프 빛으로 냉장고 내부를 비춰준다.
삼성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총괄의 한용외 사장은 "시차분할 멀티 냉동 기술을 적용한 붙박이 냉장고로 투도어 냉장고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기술을 투도어 여닫이 냉장고 전체 모델에 확대 적용하는 등 최첨단 건강가전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3년간 4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과 1백40억원의 연구 개발비를 투입했다.
관련 기술 1백여건을 미국 등에 특허출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