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의 실적을 거둔 포털사이트 운영업체들이 올해들어 속속 게임사업에 진출하는 가운데 업체별로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10일 인터넷사이트 분석업체 메트릭스의 게임사이트 분석결과에 따르면 네오위즈[42420]의 `세이게임'(saygame.sayclub.com)은 방문자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다음[35720]과 야후코리아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세이게임의 월 순방문자수(한달에 한번이상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의 수)는 지난 1월 320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2월 348만명, 3월 370만명으로 증가했고 지난달 411만명으로 400만명을 돌파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세이게임의 순방문자수는 연초에 비해 28% 정도 증가한 셈이다. 전체 게임사이트 순위에서도 네오위즈는 게임 전문업체인 넥슨(www.nexon.com)과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다음이 사내벤처까지 설립하며 집중투자를 하고 있는 다음게임(game.daum.net)은 지난 1월 136만명이었던 순방문자수가 3월 111만명으로 감소했고 4월 138만명으로 일시 증가했다가 지난달 다시 126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이 기간 다음게임의 방문자수 기준 순위도 게임사이트 부문에서 7~10위를 오르락 내리락했다. 야후코리아의 야후게임(kr.games.yahoo.com)도 1월 187만명에서 2월 157만명, 4월 131만명으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달에는 올해들어 가장 적은 방문자수인 110만명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포털업체들이 게임사업의 높은 수익성을노려 경기침체로 가격이 떨어진 게임업체를 인수합병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는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메트릭스의 집계결과 넷마블(www.netmarble.net)이 올해들어 월 순방문자수 기준 1위를 고수했고 한게임(hangame.naver.com)이 100여만명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