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불법 이슬람 단체인 '히즈비 타흐리르'의 조직원 55명을 체포했다고 FSB 대변인이 9일 발표했다. 대변인은 FSB와 경찰이 지난 6일 모스크바에서 단속을 벌여 이 단체가 보유하고있던 폭발물과 수류탄 등을 압수하고 단체 조직원인 불법 체류 외국인 55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히즈비 타흐리르'는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단체로 중앙 아시아의 페르가나계곡에서 활동하며 아프가니스탄 전(前) 정권인 탈레반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바있다. 체포자 가운데는 이들 조직의 지도자인 키르키스탄 출신의 알리셰르 무사예브등 고위 활동가들이 포함돼 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국제 테러 집단이 자국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체첸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