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총리의 홍보담당 총책임자인 알래스테어 캠벨이 정보기관들이 수집한 정보 이용시 한층 더 주의할 것을 약속했다고 영국 총리실관계자가 8일 밝혔다. 캠벨은 리처드 디어러브 해외정보국(MI6) 국장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정보 문건기안을 위한 절차가 강화될 것임을 말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같은 공약은 이라크 전쟁의 주요 명분이었던 이라크 생화학 무기에 대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최근 영국 정부가 비난에 직면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된 논란은 특히 사담 후세인이 45분 안에 생화학 무기를 발사할 능력이 있다는 단일 출처의 보고를 강조하기 위해 총리실이 지난 9월 공개된 정보 문건을 재작성했다는 의혹에 집중됐다. 지난달 BBC 라디오는 정보 기관 관리들이 이같은 보고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총리실이 정보 문건에 이를 포함시켰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