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로 예정됐던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서비스가 연기된 것은 선발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F에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양종인 동원증권 수석연구원은 5일 "당초 조기 투자집행을 요구해온 정부가 서비스 시기를 미룸에 따라 SK텔레콤과 KTF는 중복투자 부담이 줄어들어 내년 설비투자를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따라서 "두 회사는 향후 시장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비투자를 할 수 있게 돼 투자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보통신부는 비동기 IMT-2000(W-CDMA)의 일정을 조정해 연말까지 서울지역에서만 서비스하고,시(市) 단위 서비스는 2006년 6월까지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군(郡)지역 이하에 대해서는 사업자가 자율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