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가 급격한 판매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수입차 판매는 여전히 급증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5월 1천8백78대의 수입차가 판매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3% 늘어난 것으로 국내 자동차업계의 내수 판매가 26.3%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수입차 판매 규모는 2월 1천2백90대에서 3월 1천4백74대,4월 1천7백40대 등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주목된다. 1∼5월 중 수입차 판매는 7천8백5대로 곧 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별로는 독일의 BMW가 6백17대나 팔려나갔고 렉서스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3백15대,2백84대 팔려 여전히 고급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차종별로 볼 때도 BMW의 경우 가장 비싼 대형 차종인 7시리즈가 2백5대나 팔렸다. 특히 첫 판매된 2억3천만원짜리 BMW760이 21대나 판매됐다. 나머지 업체들의 판매는 △폭스바겐 1백46대 △포드 1백22대 △크라이슬러 1백8대 △볼보 98대 △아우디 83대 △사브 45대 △랜드로버 26대 △캐딜락 20대 △재규어 9대 △포르쉐 5대 등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