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예선전은 기록의 산실.' 1주 앞으로 다가온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2003US오픈 예선전에서 진기록이 또 나왔다. 주인공은 지난해 라이더컵 미국대표였던 스튜어트 싱크(30). 싱크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컬럼부스의 더 레이크스CC(파72)와 더블이글GC(파72)에서 잇따라 열린 대회 36홀 예선전에서 합계 21언더파 1백23타(62·61)를 기록했다. US오픈 예선전은 공식기록에 오르지 않지만 1백23타는 미국PGA투어 36홀 최소타(1백24타)를 1타 줄인 기록이다. 싱크는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나머지 35개홀에서 22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싱크는 더 레이크스GC에서 열린 첫 18홀 경기에서 '6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더블이글GC에서 열린 두번째 18홀 경기에서는 '8연속 버디'를 낚았다. 8연속 버디는 미PGA투어 '한라운드 최다 연속 버디' 타이기록이다. 싱크는 예선 1위로 다음주 본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싱크는 2001US오픈 최종일 최종홀에서 46㎝ 거리의 보기퍼트를 실수하는 바람에 1타차로 연장전(레티프 구센-마크 브룩스)에 합류하지 못하고 3위를 차지했던 선수다. 한편 일본의 마루아먀 시게키는 2000US오픈 예선전 1라운드에서 13언더파 58타(이글1 버디11)를 기록했었다. 58타는 '한라운드 최소타' 비공식 세계기록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