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초우량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기업문화 및 경쟁력에 대한 `업그레이드'와 체질개선 작업에 본격 나섰다. 대우자판은 4일 "경쟁력 있는 자동차 판매 및 유통전문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장기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달 `GWP'(Great Work Place. `일할 맛 나는 직장')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며 "이를 위해 조직문화 전문 컨설팅 업체인 엘테크(El Tech)에기업 경영진단을 이미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향후 3년간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모든 과정을 인적자원으로 해결해야 하는대우자판의 특수성상 조직력을 키우고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확보, 투명경영 체제를다지는 것이 시장 경쟁력 강화의 관건이라는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대형차,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출시로 GM대우차의 풀라인업이 갖춰지는 2005년께 회사가 본격적으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장상황이 어려운 지금부터단계적으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영진단 및 투명경영을 위한 모델개발→새로운 기업경영 모델시범운영→피드백을 통한 미비점 보완→기업 패러다임 확정→신모델 정착 및 성과급등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후속조치 시행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위해 현재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회사 및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 향후 개선사항 등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중이다. 회사측은 또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이사회를 노조.직원 대표에게 개방한데 이어 회사내 의사소통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인 경영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매월 열리는 판매정책 결정 회의때 전국 각 지역의 지점장을 참석시켜 이들의 의견을 정책수렴에 반영키로 했다. 또 이달중으로 사내 홈페이지에 `CEO와 대화의 장' 코너를 마련, 직원들이 경영진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오는 7일 제 11회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5일 기념식을 개최, `GWP'프로젝트를 공식 선언키로 했다. 대우자판은 작년 11월 3년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한데 이어 현재 GM대우, 쌍용차,대우버스.대우상용차, GM코리아 수입차를 판매하는 한편 서울 경매장을 통해 중고차사업 부문에도 진출하는 등 빠른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4월 회사 경영진이 부당노동행위로 노조에 의해 고소.고발 당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올해는 회사가 워크아웃 졸업후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대내외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내부체제를 정비하기 위해서는 전직원이 회사의 비전을공유, 비전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2003년말토털서비스 시스템 구축 완료 계획과도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