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나 정부 부처에서 일하는 민간 출신의 공직자들과 일반 공직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생산적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모임을 발족한다. `민관 협력포럼'은 4일 오후 7시 부패방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한명숙 환경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민관 협력포럼'은 글자 그대로 민(民)과 관(官)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포럼. 시민사회 출신 공직 경험자와 공직자 중 민관협동 기관 및 민관협력 지원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 포럼의 두 축이다. 포럼구성 계기는 문민정부 이후, 특히 국민의 정부 들어 각종 위원회 등 공직에시민사회 출신자들의 진출이 증가, 민간출신의 공직자들과 일반 공직자들이 함께 근무하는 기회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민.관간 생산적 협력 모델을 만들고 바람직한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올해 3월부터 일부 위원회의 민간 출신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구성작업이 시작돼현재 기춘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실 국장, 남규선 국가인권위 공보과장 등과 조명우행자부 서기관 및 이강희 중앙인사위 사무관 등 60여명의 민-관 공직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개인이 가진 민관 협동활동 및 파트너십 경험을 일반화, 조직화해 사회적 자산으로 만들어 공유한다는 목표 아래 앞으로 월례포럼을 정례화하고 분기별 토론회나 세미나 개최, 관련 출판물 간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포럼구성을 주도해 온 이형용(40) 부방위 시민협력팀장은 "민관 교류협력의 계기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양측간 파트너십 구축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며 "초기에는 현장 인사들을 중심으로 포럼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점차 관심있는 학계 인사나공직자,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폭넓게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 직후 열리는 제1회 민관협력 포럼에서는 유한범 의문사진상규명위 홍보팀장이 `공직에서 되돌아보는 시민사회', 김상표 행정자치부 서기관이 `시민사회와 만나며 되돌아보는 공직' 이라는 주제로 각각 주제 발표를 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