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등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비만을 질병으로 여기지 않던 많은 사람들이 대거 병원을 찾으면서 일시적으로 비만자수가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영양실조 환자수도 두배로 증가하고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은 60세 이상 노인층이 차지,국민들의 영양 상태가 극단적 양극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4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99년 병·의원에서 비만으로 분류된 환자는 총 1천2백31명이었으나 2000년 1천8백2명으로 늘었으며 2001년에는 1만6천9백9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20∼40대 연령층의 경우 비만 환자수가 2년만에 30배 이상 늘어났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