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10명중 9명이 서울대를 졸업한 남자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이번 학기 전임강사 이상 교수 1천5백74명중 1천4백49명(92.1%)이 남성이고 여성은 1백25명(7.9%)이라고 3일 밝혔다. 또 전체 교수중 92.2%인 1천4백83명이 서울대에서 학부를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여교수 비율은 지난해 7.2%보다 소폭 높아졌지만 2001년 현재 대학 평균 여교수 비율 14.1%(국공립대 8.8%ㆍ사립대 16.1%)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특히 여교수는 간호대(19명) 생활과학대(23명) 음대(15명) 등에 몰려 있고 경영대와 법대 수의대 등에는 단 한명도 없었다. 교수가 가장 많은 공대의 경우에도 2백69명 가운데 여교수는 1명에 불과했다. 지난 99년 교육부가 신임교수 채용시 3분의 1을 다른 대학 출신으로 채용토록 권고했지만 서울대 출신 교수 비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