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업연맹(MEA)은 전세계 기업의 모바일 환경 구축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입니다.특히 한국은 이동통신 분야에서 이미 뛰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기업들의 모바일 환경 전환이 빠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바일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구 MEA(Mobile Enterprise Alliance)의 초대 회장인 트레버 그룬 케네디씨가 최근 MEA 홍보차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 기업용 솔루션업체 시트릭스시스템즈 부사장이기도 한 케네디 회장은 "기업들은 모바일 환경 구축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사업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며 "MEA는 전세계 기업들의 모바일화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EA는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T 전시회 '세빗'에서 공식 발족된 비영리 조직.모바일 기업환경의 필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지식 노동자와 정보통신 기술자,관리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기술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신생 조직이지만 HP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시트릭스 보다폰 등 이미 2백50여개 IT기업들을 회원사로 확보하고 있다. 본격적인 활동은 조직구성이 마무리되는 내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케네디 회장은 "MEA가 가장 초점을 두고 있는 활동은 '모바일 엔터프라이즈(기업)'라는 개념의 확산"이라고 소개했다. 모바일 엔터프라이즈란 기업이 보유한 인력과 자원을 모바일 환경을 통해 적시 적소에 배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T 인프라를 말한다. 케네디 회장은 이번 방한에서 SK텔레콤 삼성전자 KT KTF 등 국내 주요 IT기업 4개사를 직접 방문해 모바일 기업환경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4개사는 모두 MEA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올해 한국 시장에서 MEA의 본격적인 활동과 시트릭스의 주력제품인 액세스 솔루션에 대한 마케팅 강화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들의 모바일 기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