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弗 규모 亞채권펀드 만든다 ‥ 韓ㆍ中 등 11개국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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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등 동아시아ㆍ태평양지역 11개국 중앙은행들이 1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공동 조성해 한국 등 아시아 8개국의 정부 채권(국채)과 공기업 채권(공채)에 투자한다.
한은은 2일 11개 동아시아ㆍ태평양국가 중앙은행의 모임인 EMEAP의 공동발표문을 통해 1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채권기금(ABF·Asian Bond Fund)'을 이달 중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박승 한은 총재는 오는 5일 태국에서 열리는 EMEAP 총재회의에 참석, 펀드 조성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11개국의 ABF 투자액은 국가별로 최소 2천5백만달러 이상이며 한국 등 7개국은 1억달러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ABF는 회원국 정부와 준정부기관(국책은행 공기업 등)이 발행한 미 달러화 표시 채권에 투자한다.
추가투자와 중도상환이 가능하며 자산운용은 국제결제은행(BIS)이 맡는다.
회원국 중 이미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채권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은은 ABF 설립 목적이 △ 회원국들의 외환보유액 투자처를 다변화하고 △역내 채권시장 활성화를 통한 회원국의 경제ㆍ금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