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오는 7일 도쿄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한국인의 일본 입국비자 면제를 추진한다는 원칙적인 합의에 이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양국은 기본적으로 한국인의 일본 입국비자 면제가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이 부분의 표현방식을 두고 양국이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정부는 일본측에 위·변조가 힘든 우리나라의 새로운 여권 발급 계획이 완료되는 오는 2005년부터 비자 면제를 실시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법무성 등 관련 부처들이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우리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