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반기에 15% 정도 내릴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국제유가 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이라크의 석유수출 재개에 힘입어 유가가 하반기부터 내림세를 탈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국제유가의 하반기 평균가격은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 배럴당 26.2달러,북해산 브렌트유는 24.3달러다. WTI는 지난달 30일 배럴당 29.58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유가하락 속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AFP통신은 지적했다. OPEC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매장량 세계 2위인 이라크가 석유공급을 시작하면 국제시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오는 11일로 예정된 카타르회의에서 생산량 감축 여부를 논의한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