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흑백 모노톤 작업을 해 온 중견작가 이동엽씨(57)가 오는 5일부터 서울 청담동 카이스갤러리에서 아홉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백색 회화에 변화를 줘 색채를 가미한 작업 등 30여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그의 백색 회화는 수묵의 농담을 연상시키는 동양화의 감수성을 서양화 기법으로 살려낸 작품이다. 그의 단색은 색을 제거한 게 아니라 자연색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색채작업도 모노톤 회화의 내부에 감춰진 채색을 겉으로 천천히 드러내는 과정일 뿐이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7월5일까지.(02)511-0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