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첨단기술주 거래를 위한 차스닥(創業板) 시장이 오는 10월께 개설된다. 중국 정부는 최근 들어 전세계 첨단기술산업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차스닥시장의 연내 개설을 추진 중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를 위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현재 상하이와 선전 등 양대 증권거래소를 통합,상하이증시로 일원화하고 선전에는 한국의 코스닥시장 등을 모델로 한 차스닥시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중대형 국유기업 및 외국계 대기업,전통기업의 주식을,선전증시에서는 첨단기술 중심의 벤처기업 및 성장형 기업의 주식을 거래하게 된다. 이와 관련,홍콩 문회보는 31일 "선전증시는 2000년 9월부터 중단된 신주상장을 오는 10월부터 재개키로 했다"며 "성장형 기업들이 그 대상"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00년 7월 금융선진화 일환으로 상하이·선전증시를 통합하고 하이테크 종목 중심의 '제2시장'을 선전에 설립한다는 계획이었으나,선전시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등 여건 미비로 지연돼 왔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