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憑依) 현상'을 소재로 한 이병헌-이미연주연의 영화 「중독」의 미국판이 만들어진다. 「중독」의 투자배급사인 KM컬처는 지난 2월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에서 25만달러에 리메이크 판권 구매 제의를 받은 뒤 실무협의를 거쳐 31일 미국의 대행사인인터미디어로부터 최종 계약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의 영화 전문 인터넷사이트 스크린 데일리(www.screendaily.com)도 30일 버티고 엔터테인먼트가 「중독」의 미국판 리메이크를 추진하고 있으며 「퀸 오브 뱀파이어」 등을 각색한 마이클 페트로니가 시나리오를 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버티고 엔터테인먼트는 「조폭마누라」와 「엽기적인 그녀」의 리메이크 판권수입을 성사시킨 회사로 공동대표이자 프로듀서인 덕 데이비슨이 리메이크할 만한영화를 물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부산영화제를 방문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