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들이 30일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 또 집단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 해군 고속정들이 출동하자 북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서해상에서 북한 어선의 NLL 침범은 올 들어 8번째이며 지난 3일 백령도 근해에서의 경비정 월선을 포함한 북한 선박의 NLL 침범은 9번째가 된다. 합참에 따르면 연평도 서북방 6마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북한 어선 15척 가운데 7척이 이날 오전 10시30분 5척을 시작으로 43분까지 잇따라 NLL을 0.1마일에서 0.9마일씩 넘어와 조업하다 11시30분께 모두 되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사전 배치중이던 해군 고속정 1개 편대(2척)가 시위 기동을 벌이면서 경고방송을 했고 초계함 1척도 연평도 서남쪽 7마일 지점에서 지원 태세를 유지했으나 북한 경비정의 특이 활동은 없었다고 합참이 전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