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 스카이락 마르쉐 코코스 등 패밀리레스토랑들이 여름 입맛을 살려줄 별식이나 한식 재료 및 기법을 응용한 보양식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때이른 더위로 심신이 지치기 쉬운 요즘 여름 별식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서다. 스테이크 전문점 빕스는 최근 옥스테일스테이크와 오리스테이크 등 여름 건강식 2종을 내놨다. 옥스테일스테이크(2만3천원)는 소꼬리찜을 응용한 메뉴. 소꼬리를 된장과 월계수잎에 절인 뒤 마늘 소스로 맛을 냈다. 오리스테이크(2만1천원)는 오리 가슴살을 참나무로 훈제해 얇게 저민 뒤 적포도주 소스를 곁들인 것이다. 스카이락은 최근 굴소스찹스테이크 김치햄버그스테이크 등 한식이나 중식 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한 여름 메뉴를 내놨다. 굴소스찹스테이크(1만2천9백원)는 꽃등심을 피망 양송이 등 야채와 함께 볶고 중국식 굴 소스로 맛을 낸 음식이다. 김치햄버그스테이크는 쇠고기 패티에 김치를 함께 넣어 느끼한 맛을 제거한 점이 특징이다. 마르쉐는 6월1일 냉우동(6천9백원),건강죽(3천3백원) 등 여름 메뉴 15종을 선보인다. 냉우동은 구수한 가쓰오부시 국물과 쫄깃한 면을 차갑게 즐길 수 있는 새 메뉴. 죽은 잣 밤 흑임자 등 건강식 재료 3종으로 만든 것으로 가볍지만 영양은 풍부하다. 팥빙수 과일빙수 녹차빙수(6천∼7천원) 등 다양한 사이드메뉴도 준비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이달 초 담백한 생선요리인 로열포트피시 오브 더 데이(1만6천9백원)를 선보였다. 흰살 생선을 구운 뒤 새우와 양송이를 넣은 크림소스를 곁들인 메뉴로 산뜻한 맛이 특징이다. 코코스는 6월1일부터 생등심 스테이크를 판매한다. 식재로 냉장육을 쓰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다는 게 회사측 얘기다. 생등심 스테이크와 버섯구이(1만7천원),생등심 스테이크와 새우 믹스드 그릴(1만9천8백원)이 있다. 6월 중엔 4명 이상 예약하거나 기념일을 맞은 고객,3대가 함께 온 고객에게 와인 한병씩을 준다. 이밖에 바비큐립 전문점 토니로마스는 최근 생과일 주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키위 딸기 복숭아 블루베리 등 7종이 있다. 값은 각각 8천5백원이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