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28일까지 81건의 노사분규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143건)의 절반 수준이며, 조정신청건수 역시 지난해 490건의 절반에 못미치는 20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발표했다. 문재인(文在寅) 민정수석은 2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참여정부의 `친노동자적 성향'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집단분규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해 28일까지 노사분규 발생현황을 전년도와 비교해 봤다"며 이같이 보고하고 "해결건수 역시 지난해 48건인 데 비해 올해는 64건으로 대부분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노사분규로 인한 손실도 올해 분규참가자 숫자와 근로손실일은 각각 1만3천954명과 11만2천570일로 지난해 4만3천457명과 32만726일에 비해 크게 줄었다. 문 수석은 "지난해에 비해 노사분규 발생건수, 참가자, 근로손실 일수가 현저히 줄고, 조기 해결되는 추세"라며 "진행중인 노사분규도 더 적고, 조정중인 사건도 전년보다 적어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대형 노사분규의 숫자도 지난해보다 적어졌고, 심각한 대형사건도 대부분 신속히 해소됐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