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용지지점의 전수연 설계사(45)는 은행원에서 보험설계사로 변신,1년 6개월만에 '보험 판매왕'에 올랐다. 전 설계사는 22년 동안 농협에서 근무하다 IMF외환위기 때 계약직으로 내몰리자 2001년 10월 보험설계사로 전직,재기에 성공한 경우다. 재무설계사로 성장한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정년없이 높은 수준의 연간 소득을 누릴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기대를 걸며 과감히 설계사 일을 시작했다. 늦은 나이에 뛰어든 보험영업이라 남과 같아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각오로 매일 새벽 6시에 출근,그 날 약속한 고객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주말이나 휴일을 가리지 않고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가는 열정도 보여줬다. 또 한달에 1천통 이상의 DM(보험안내 우편물)을 발송하는 등 성실함을 무기로 불과 1년 6개월만에 연도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 설계사는 우수설계사 리크루팅 및 육성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사례에 속한다고 신한생명측은 설명했다. 전 설계사의 주요 고객층은 경남 지역의 중소기업 임원들.때문에 그는 고객과의 미팅을 위해 스스로 금융지식 습득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입사 1년만에 전문설계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전 설계사는 매일 10회 이상 고객을 방문해 현재까지 9백여명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3백22건에 수입보험료 4억8천만원의 신계약 실적을 올렸다. 이에따라 작년에 1억8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 98%에 이르는 13회차 유지율을 기록하는 등 영업효율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