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재산의혹' 직접해명] (일문일답) "대선잔여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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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형 건평씨 재산문제와 생수회사 '장수천' 자금거래 문제 등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남 진영 소재의 땅 일부가 노 대통령의 소유인가.
△이 땅을 살 때 내가 부산에서 경영한 자동차중고매매상사에서 나온 돈 3억6천만원을 투자했다.
이 재산의 명의는 건평씨이나 내 재산으로 등록했다.
그 뒤에 장수천에서 돈을 갖다 써 형에게 주고 이후 재산등록에서는 빠졌다.
-장수천 문제에서 한국리스여신의 가압류 해제 시기가 대선 전후 시점이다.
단기간에 몇십억원을 갚았다면 대선 잔여금이 아닌가.
△제가 무슨 배짱으로 국민이 준 돈을 남겨서 쓰느냐.
장수천 보증 34억원중 변제되지 않고 남은 게 18억원으로 기억되는데,대체로 대선전에 다 변제되고 나머지 3억원 내외만 대선 후 변제됐다.
그 돈도 출처가 명백하다.
-진영 신용리 땅을 구입할 때 개발정보를 입수했다는 의혹과 함께 가격문제도 주장이 엇갈리는데.
△매입 시점이 95년인데 당시 부산시장 출마를 검토하던 시점이다.
제가 문민정부 시절 무슨 개발정보를 갖고 했겠나.
형이 흘러다니는 개발정보를 듣고 땅 샀다가 안되어서 깡통된 것이다.
-한국리스여신에 거치기간 연장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있다.
△채무자이기 때문에 또 신용확보를 위해 제가 열심히 하는 사업이므로 연장해달라고 했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나.
그 때는 그야말로 백수였다.
그만한 일 했다고 압력이 되겠나.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