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28일 코오롱TNS가 금융회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 로비스트로 활동한 금융권 인사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2001년말 코오롱TNS 회장으로 영입된 시중은행장 출신의 김모씨가 허위로 작성된 재무제표를 J은행 등 금융회사에 제출하고 신용대출을 받는 등 자금을 끌어들였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씨가 앞서 CPP코리아에서도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사업권 유지를 위해 정·관계에 광범위한 로비를 벌인 것으로 파악,김씨를 금주중 소환해 로비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