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연말부터 특별한 우범 정보가 없는 여행객은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입국할 때 세관검사를 받지 않게 된다. 또 해외여행을 자주 하더라도 밀수 전력이 없는 여행객에 대해선 멤버십카드를 발급, 출ㆍ입국 및 휴대품 통관시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관세청은 26일 서울세관에서 민ㆍ관 합동 '초일류 세관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주요 혁신과제를 선정, 추진키로 했다. 관세청은 국내외 항공사들과 연계한 여행자정보시스템을 연내에 구축해 관세법 위반 또는 우범 정보가 없는 여행자의 세관검사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밀수 예방을 위해선 입국장 밖에 사복 차림의 감시원을 둬 밀수혐의자가 나타나면 불시에 휴대품을 조사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항만을 이용한 밀수를 막기 위해 폐쇄회로(CC) TV를 연말까지 부산항에, 내년 말까지 부산 감천항과 강원 동해 묵호항에 각각 설치하는 등 첨단 감시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