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휘장' 사기혐의 코오롱TNS 대표 구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02 한ㆍ일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25일 월드컵 휘장사업자인 코오롱TNS 대표 심완보씨(56)를 배임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심씨는 2002년 4월부터 7월까지 휘장상품권 하청업체들에 "물품대금을 현금으로 주겠다"며 1백4개 업체로부터 1백74억원 상당의 휘장 상품을 납품받은 뒤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부도를 낸 혐의다.
검찰은 심씨가 분식회계를 통해 2천5백억원의 자금을 불법 조달한 사실을 확인, 자금이 비자금으로 조성됐는지 또는 로비 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를 법인 및 개인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중이다.
심씨는 2001년 7월부터 2002년 1월까지 단기차입금 4백32억원을 누락시키는 등 허위 작성된 99년 재무제표를 은행과 증권사에 제출, 8차례에 걸쳐 4백90억원의 채권담보부증권과 대출담보부증권을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