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22일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을 이란이 비호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증거를 대라고 요구하고, 오사마 빈 라덴측이 이란의 국가 이익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의 측근인 사이드 푸라지지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알-카에다 조직을 척결하고 부시 행정부 관리들이 말한 것처럼 그들을 지지하지않는다는 것이 이란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카에다는 이란의 이익들을 위협하는 테러 집단이다. 알-카에다의 이슬람에 대한 극단주의적 해석은 이란이 추구하는 이슬람 민주주의와 모순된다"고 말했다. 또 알리 유네시 이란 정보장관도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집단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우리가 수년간 싸워온 집단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 국가이고, 빈 라덴의 알-카에다 집단은 이슬람 수니파의강경 해석을 전도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리처드 부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이란이알-카에다 조직원들을 비호하고 있다고 비난했었다. (테헤란 AP.AF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