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비호설로 미국-이란 관계가경색 중인 가운데 이란은 알-카에다 요원 수 명을 체포, 심문 중이며 미국도 이 소탕작전을 모두 알고 있다고 마하메드 자바드 자리프 유엔주재 이란대사가 말했다고2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자리프 주유엔 대사는 전날 미 행정부가 알-카에다 공작원들이 이란에 도피하고있다는 정보에 따라 안보ㆍ지역문제에 관한 이란과의 막후 협상을 무기한 중단한 데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파리에서 가진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러 조직원들을 대상으로한 중요한 작전을 실행, 이들을 체포해 투옥시켰다"고 말하고 "동부 여러 주에 의심스런 (테러)분자들을 색출하기 위한 대규모 보안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행정부는 그러나 미 정보기관은 사우디 아라비아 자폭테러를 전후해 행동임박과 "임무완수"에 관한 알-카에다 간부요원들간 대화내용을 이란 내에서 감청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알-카에다 고위 지도자들이 이란 내에 있었고지금도 존재한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으며 익명을 요구한 한 행정부 고위 관리도 "우리는 알-카에다 공작원들이 실제 투옥중이거나 테러리스트로 처리되고있는 지 의문을 갖고 있다. 이란 정보기관은 할 수 있는 일을 전혀 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란내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진 알-카에다 요원 가운데는 사이프 아델, 오사마빈 라덴의 아들 사아드 빈 라덴이 포함돼있다. 한편 타임스는 전날 미 정부는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이란에 숨어있는 것으로판단,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테러 공동대처 등을 의제로 양국간 벌여온 협상을무기한 중단했으며 이란이 대테러 조치를 위해야 회담 재개가 가능하다는 뜻을 중재국들을 통해 테헤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