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가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코스닥시장에서도 저평가 우량주에 대한 매수세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동서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1만2천원을 기록했다. 동서는 지난 16일부터 급등세를 이어가며 단 나흘만에 40%나 올랐다. 동서는 또 지난 17일부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으며 시가총액도 3천3백억원을 넘어섰다. 동서의 급상승은 '코스닥시장의 대표적 가치주'로 재평가받고 있는 데다 액면분할을 결의,주가상승의 걸림돌을 제거했기 때문이다. 동서는 지난 97년부터 7년연속 순이익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올 1분기에도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회사는 순이익 증가에 맞게 배당을 꾸준히 늘려 지난달엔 주당 4천5백원씩 배당을 실시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주당순이익(EPS)은 1만6천2백90원으로 주가급등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6.8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 동서는 지난 20일 임시주총을 열어 액면가를 5천원에서 5백원으로 분할키로 했다. 이로써 거래부진으로 인한 저평가 현상이 해소될 것이란 관측이 대규모 매수세를 불러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