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계열사인 보령바이오파마가 7월부터 신생아의 탯줄혈액에서 채취한 조혈모세포를 보관해 가족들의 치료에 이용하는 가족 제대혈사업에 뛰어든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경기도 안산 중앙연구소 내에 제대혈 전용 초저온냉동보관 시스템을 갖춘 제대혈 전문은행 '보령아이맘셀뱅크'를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이날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과 제대혈 은행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제대혈 데이터베이스를 상호 교환하는 등 공공 제대혈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공공 제대혈 사업은 확보된 제대혈을 가족이 아닌 다른 난치병 환자에게 이식해 병을 치료해 주는 것이다. 김승호 보령그룹 회장은 "소아백혈병 환자 등 불우한 어린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수익금 일부를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웃과 함께 하는 제대혈 전문은행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02)708-8489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