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소프트웨어 업체인 일본 세가가 40대 초반의 젊은 사장을 전격 발탁했다. 실적 악화에다 새미(Sammy) 등과의 합병 불발로 침체된 회사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경영진 쇄신 카드를 뽑아든 것이다. 세가는 19일 오구치 히사로 상무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임명,단일 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사토 전 사장(53) 등 3명이 공동 대표를 맡아 혼란했던 경영 시스템을 1인 체제로 바꿔 기업혁신을 가속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43세인 오구치 신임 사장은 게임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해온 기술자 출신이다. 세가 산하 10여개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중 한 곳을 맡다가 지난해 9월부터 본사에서 개발총책을 담당해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