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P발행 1740억 조달 .. 금리등 조건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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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만기 6개월 이상인 기업어음(CP)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CP를 통해 1천7백4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회사가 발행한 CP는 1년물 1천억원어치와 6개월짜리 7백40억원어치 등이다.
SK가 최근 1년 동안 주로 만기 1개월 안팎의 짧은 CP로 단기자금을 조달해 온 것과 비교하면 이번 CP의 만기는 긴 편이다.
기업들은 통상 3개월짜리 CP를 발행,단기운전자금을 마련한다.
SK는 최근 보유 중인 SK텔레콤 주식을 담보로 삼성 교보 대한 등 생명보험사들에도 3천억원의 대출이 가능한지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이번에 발행한 1년물 CP의 발행수익률은 7.53%,6개월물은 6.93%라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1년물의 경우 SK와 같은 A1 등급인 다른 회사 CP에 비해 2백bp,6개월물의 경우 1백60∼1백70bp 높다고 밝혔다.
SK의 CP는 계열회사인 SK증권의 중개를 거쳐 증권 투신사와 은행이 인수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SK가 회사채나 CP를 발행한 적이 없었다"며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의 물꼬를 텄다는 의미와 함께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고 CP를 통한 자금조달에 나선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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