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LG카드 증자 잇달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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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증자에 참여하겠다는 외국인 대주주들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워버그핀커스 컨소시엄은 최근 LG카드 증자참여를 확정하고 증자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LG카드 보유지분 3.72%(2백75만주)를 장내 매각했다.
이로써 워버그핀커스 컨소시엄의 LG카드 지분은 18.92%에서 15.2%로 낮아졌다.
워버그핀커스는 LG카드에 사외이사를 파견하는 등 경영에 깊숙이 관여해온 주요주주다.
LG카드의 또 다른 외국인 주주인 체리스톤 역시 증자에 참여하기로 하고 최근 자금마련을 위해 지분 2.97%를 매각했다.
'캐피탈그룹'(7.42%)도 증자참여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주주들이 증자대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곱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다.
이준재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워버그핀커스 정도의 대주주라면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증자 참여를 선언하는 게 책임있는 자세"라며 "워버그도 신규자금 투자에 부담을 느낀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LG카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외국인 대주주가 증자에 참여한다고 선언한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