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16일부터 연금리 8.5% 확정금리에 만기 30년, 3개월 단위 이자지급식의 하이브리드(채권형 신종자본증권)를 판매한다고15일 밝혔다. 국내에서 하이브리드가 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행규모는 1천억원이며 최저 판매금액은 100만원이고 100만원 단위로 발행될예정이다. 외환은행은 다음달중으로 1천5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어서 전체적인 하이브리드 발행규모는 2천500억원에 달한다. 외환은행이 발행할 예정인 하이브리드는 만기가 30년이지만 5년후 은행이 언제든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고 10년후부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만기는 10년 이내라고 외환은행은 설명했다. 또 3개월 단위로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자수입만으로 생활하는 고액예금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외환은행은 밝혔다. 이에따라 1억원의 하이브리드를 매입할 경우 현재 세율이 16.5%인점을 감안하면세금을 공제하고도 3개월마다 177만4천375원(월 59만1천458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10년이 지나 11년째부터는 이자율이 10%로 인상하도록 돼있어 은행이상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이자지급액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분리과세 선택이 가능해 고액.금융소득자들의 경우 하이브리드를 매입해받는 이자를 분리과세로 신청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제외되는 장점이 있다. 외환은행은 하이브리드를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어서 하이브리드 유통시장이확대될 경우 증권회사를 통해 매도가 가능해 만기전 손쉽게 자금을 현금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