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이공계기피 극복' 심포지엄 : 토론 주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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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기피현상 극복과 우수 테크니션 양성방안'을 주제로 한 직업교육훈련 정책 심포지엄이 한국경제신문사와 학교법인 기능대학(이사장 손일조) 공동 주최로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한국경제신문사의 '스트롱코리아'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구조 변화와 테크니션(중간기술자) 수급 전망, 우수 테크니션 양성방안, 기능대학 진로와 과제 등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수 테크니션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요소"라며 "국가차원에서의 테크니션 양성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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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병철 항공기능대학 교수 =정부의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한 대책은 주로 석·박사급 고급 기술인력 위주로 마련됐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직에게도 눈을 돌려야 한다.
공학계열 전문대학 및 기능대학 졸업생에게도 병역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
또 이들 이공계 전문 직업교육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도 강화돼야 한다.
교수진이 연구 및 교육에 몰두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시스템도 갖춰야 한다.
기능대학 등은 졸업정원제 같은 엄격한 학사 운영으로 졸업생들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학년 진급 때는 엄격한 유급기준을 적용하고 자격증 획득을 졸업요건에 포함시켜야 한다.
학과 특성에 맞춰 주당 수업시간 및 학제도 조정해야 한다.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자유로운 실습환경도 조성돼야 한다.
◆ 김광희 ㈜큐라이프 부사장 =이공계 기피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선 기술직들이 적극적으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기술계통은 다른 분야에 비해 변화 속도가 훨씬 빨라 재교육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임금 수준도 신기술의 습득여부에 따라 좌우된다.
기술인력이 현업에 근무하면서 숙련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훈련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훈련체계는 기술직이 접근하기 쉽도록 구축돼야 한다.
재교육 훈련시스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술직이 교육훈련비용을 쿠폰형태로 수령한 뒤 이를 본인이 원하는 기관에 제시해 교육훈련 서비스를 제공받고 기관은 쿠폰을 정부에 제출, 사후에 교육훈련비를 수령하는 교육훈련 바우처(voucher)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교육훈련기관이 졸업생에 대해 재교육을 책임지는 제도도 실시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