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선택대안의 하나로 미국의 선제공격론을 포함한 "모든 대안이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이날 "부시 행정부는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이른바 불량국가들에 대한 선제공격론을 북한의 경우에는 그 적용을 배제토록 해야 한다는 노무현( 盧武鉉) 대통령의 촉구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노 대통령이 워싱턴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밝힌 그같은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미국은 북핵사태 해결과 관련, 계속해서 모든 옵션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세계는 국제협정 위반을 감행하는 북한과 같은 나라에 대응함에 있어 더 나은 수단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위해 어떤 다른 수단들을 마련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보다 공세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백악관 당국은 북핵사태를 평화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임을 다짐, 특히 부시 대통령이 다자틀속에서의 외교해법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미 국가안보회의(NSC) 숀 맥코맥 대변인은 이와 관련, "우리는 어떠한 옵션도 협상테이블에서 배제하지 않으면서 다자틀속에서의 외교적 해결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워싱턴 타이스는 이에 앞서 12일 노 대통령과의 단독 회견기사를 싣고 노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상황은 처음부터 미국의 대북선제공격 정책을적용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부시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부시 행정부의 선제공격 독트린이 북한의 군사위협보다더 위험하다는 우려가 타당한가'라는 질문에 "한국 국민 대다수는 부시 대통령의 독트린이 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