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CSN이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13일 지수하락 속에서도 한솔CSN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4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우증권은 이날 한솔CSN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3.8% 증가한 19억8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3천원으로 제시했다. 허도행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한솔CSN은 1·4분기부터 수익이 창출되지 않는 사이버 수출입 업무를 중단했다"며 "이에 따라 연간 1천3백억원의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지만 수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말 3백5명이던 종업원수를 2백80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등 효율적 경영관리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저수익자산을 매각,부채비율도 연말까지 6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솔CSN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CS클럽 빌딩을 53억원에 매각하고 서초동으로 사무실을 통합했다. 또 저수익 사업으로 분류되던 인천화물터미널사업과 운영권을 2백10억원에 매각했다. 허 연구위원은 "이로 인한 1백11억원의 매각손실이 2·4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3·4분기 이후에는 비경상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