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수들이 18개 대회만에 미 LPGA투어 우승문턱에 도달했다. 11일(한국시간)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GC(파72)에서 열린 아사히료쿠켄 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백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로지 존스(44),로라 디아즈(28),웬디 워드(30),팻 허스트(34) 등 미국 선수 4명이 1∼4위를 달렸다. 투어 통산 12승의 베테랑 존스는 이날 보기없이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백3타로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2위 디아즈에게는 2타 앞서 있다. 지난해 8월 캐나디언여자오픈(메그 맬런 우승)이후 9개월 동안 무승에 그친 미국이 최종라운드에서 정상에 올라설지 관심사다. 특히 2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존스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의 연속 무승행진 기록을 깬다는 각오다. 한국선수들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 공동 6위로 뛰어올랐던 한희원(25·휠라코리아)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공동 9위로 밀려났다. 한희원은 아이언샷 그린적중률이 44.4%로 뚝 떨어지며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는 이븐파 72타를 치며 합계 2언더파 2백4타로 박지은(24·나이키),강수연(27·아스트라)과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첫날 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강수연은 2라운드 같은 홀에서도 이글을 낚았다. 3라운드때는 버디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1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김미현(26·KTF·혼마)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합계 이븐파 2백16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