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무기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북한이 만약 몰락할 경우까지 감안할 때 매우 바람직스럽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당시 대북조정관을 지냈던 웬디 셔먼이 지적했다. 셔먼은 9일자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인터넷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1-2기의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5-6기를 보유하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그같은 우려를 전했다. 자문회사인 올브라이트 그룹의 이사인 셔먼은 북한이 쓰러지고 그 많은 핵무기를 누군가가 장악하게 될 경우 주변 국가들은 역시 핵 보유국이 되기를 열망하게 될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같은 상황이 오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어느 대통령도 그간 북한이 핵무기를 갖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가지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으로 부상토록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수출하는 것을 막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 셔먼은 북한이 마약거래를 하는 것을 전부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핵 관련기술이나 무기를 거래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셔먼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정부가 핵확산금지를 국지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있으나 실제 그 문제는 국제적 이해가 걸린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다자가 참여하는대화의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외교와 조화와 약속의 이행이 필요한 부분에서 부시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