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와 경북 포항지역 9개 운송업체 대표들이 8일 새벽 1시 협상장을 빠져나오자 한 때 협상이 결렬된 것이 아닌가 하는 긴장감이 돌았다. 그러나 "아침 6시부터 재협상을 갖기로 했다"는 소식과 "화물연대가 포스코를 다시 봉쇄한다는 결정은 유보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협상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고조됐다. O.화물연대와 운송업체 대표들은 7일 오후 9시부터 운송료 30% 인상안 등 13개 쟁점사안을 놓고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운송업체들과 재교섭에 들어갔다. 한진 대한통운 등 5개 운송업체는 화주인 포스코측, 동국통운은 동국제강, 삼환통운은 INI스틸, 로열운송은 세아제강측과 각각 인상폭에 대해 논의한 뒤 협상테이블에 화물연대와 마주 앉았다. O.이날 협상에서 운송업체측은 화물연대가 요구한 쟁점사안중 운송업체가 화주로부터 받는 운송료 공개 화물연대 투쟁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면제 등 일체의 불이익 거부 등에 '회사마다 사정이 달라 일률적인 입장을 모으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화물연대는 운송업체와의 교섭과 별도로 한국시멘트 등 3개 시멘트업체와 시멘트 수송차량의 운송료 인상안에 대해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