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서비스요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동영상 한편만 내려 받아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휴대폰 사용자들의 모임인 세티즌닷컴(www.cetizen.com)에 따르면 핌 단말기로 1분 동안 TV동영상을 시청할 때 내려받기(다운로드) 방식의 경우 요금이 3천9백원,실시간(스트리밍) 방식은 2천5백원에 이른다. 하루에 10시간씩 10일 간 휴대폰으로 TV를 시청하면 1천5백만원의 요금을 물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정액요금제와 같은 요금체계를 면밀히 살피고 자신의 데이터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데이터 이용요금은 꾸준히 인하돼 현재 원고지 두 장 분량에 해당하는 정보량인 1패킷에 1.3원이 적용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요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이통사들은 다양한 절약형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F는 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EV-DO)상품을 출시하면서 한시적 정액요금제를 내놓았다. SK텔레콤은 월 2만5천원에 데이터 통화료 부담없이 준과 네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 요금제를 선보여 6월말까지 운영한다. KTF도 동기식 3세대 서비스 브랜드인 핌 가입자를 대상으로 정액요금제를 선보였다. '핌240' 요금제의 경우 월 2만4천원에 3개월 간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3개월이 지난 후에는 월 2만4천원에 12만4천패킷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다운로드받을 때 심야시간을 이용하면 추가로 요금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