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서비스가 갈수록 다양해져 사용자들의 불만사항이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채널'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알아두면 여러모로 편리한 휴대폰 사용자들의 모임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SK텔레텍의 단말기 '스카이'사용자 모임인 '스사모'(www.skysamo.com)나 '세티즌닷컴'(www.cetizen.com)이 대표적 사이트들이다. 이들은 단순히 의견을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동호회 수준에서 벗어나 조직적인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소비자의 권리 찾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사모의 경우 최근 모방송사의 인기드라마 시청 거부운동을 선언하고 나서 화제다. 스사모는 자신들의 항의운동을 영상물로 직접 제작해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알릴 방침이다. 앞서 스사모는 SK텔레콤의 주문형음악(MOD) 서비스가 너무 비싸다고 항의하며 이와 관련된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세티즌닷컴도 KTF의 멀티미디어 동영상서비스 '핌(Fimm)'에 대해 요금 부담이 크다고 문제 제기를 하는 등 소비자로서 조직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티즌닷컴은 사이트 내에 삼성애니콜 LG싸이언 모토로라 등 단말기별 사용자 모임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별 사용자 모임을 각각 따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