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폰맹 탈출] 뉴 트렌드 : PDA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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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휴대단말기(PDA)는 '작지만 강한'모바일시대의 총아로 꼽힌다.
국내에 출시되는 PDA는 휴대폰 기능이 장착된 PDA폰이 주류를 이룬다.
휴대폰 대신 쓸 수 있고 개인정보 관리,e메일 송·수신,문서 작성 등 PDA 본연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동통신망이나 무선랜을 이용,모바일 인터넷도 즐길 수 있다.
◆올해 40만∼50만대 시장형성 전망=다양한 기능을 내세워 휴대폰에 도전장을 던졌던 PDA폰은 지난해 국내에서 20만대 정도 팔리는데 그쳤다.
가격이 비싼 데다 휴대성이 떨어지고 성능과 기능에 걸맞은 애플리케이션 부족 등 주변환경이 따라주지 못한 데 따른 결과였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PDA폰 시장의 장기적 전망엔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개인시장을 타깃으로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모바일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기업이나 데이터통신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이동통신 업체들이 cdma2000 1x EV-DO와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PDA 업계의 기대가 높다.
화상통신 등 멀티미디어 메시징서비스가 일반화되면 액정 크기가 휴대폰보다 큰 PDA의 편리성이 부각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눈길 끄는 PDA폰=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주요 PDA 제품으로는 사이버뱅크의 '포즈'와 'PC-e폰2',한국HP의 '아이팩',삼성전자의 '넥시오',제이텔의 '셀빅XG'등이 있다.
이중 포즈는 대부분의 PDA를 외국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실정에 맞게 개발된 제품이다.
휴대전화 전용으로 CDMA 모듈을 내장한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별로 모델이 따로 있고 무선LAN 모듈을 내장한 KT 모델도 있다.
아이팩 시리즈의 경우 'H3950'모델은 32MB 영구 보존성 플래시롬을,'H3970'모델은 근거리 통신기능인 블루투스와 48MB 플래시롬을 내장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CDMA 확장팩을 끼워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넥시오는 5인치 대형 VGA급 가로화면 방식을 채택하고 해상도 800?480을 지원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인터넷사이트를 좌우로 스크롤할 필요없이 한눈에 볼 수 있다.
셀빅XG 시리즈의 경우 타사 제품이 대부분 60만∼90만원선인데 비해 30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지메이트와 샤프는 공개운영체제(OS)인 리눅스 기반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