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중국 다롄에 1억5천만달러 수처리설비를 수출하며 중국 폐수처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케미칼은 5일 "최근 다롄둥다(大蓮東達)환경공정공사 및 중궈톈방(中國天邦)공사와 다롄시 오수처리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다롄시 오폐수 처리 및 중수도 재활용 설비 2기를 건설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독자개발한 '멤브레인' 필터를 공급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다롄둥다는 다롄시 환경관련 업계를 선도하는 업체이며 중궈톈방은 중국과학원 부설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다롄시는 1억5천만명이 사는 거대 도시이나 12만t의 하수를 대부분 처리하지 못해 만성적인 물부족에 시달려왔다. 중국 정부는 다롄을 포함한 10개 도시를 시범공사 지역으로 선정해 수처리 및 중수도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향후 5년 이내에 5개의 오수처리장을 건설하려는 중국 정부의 구상에 참여,중국 환경사업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화학 제약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롄시와 협력을 모색키로 했다. 산둥성 저장성 등 중국 동부 해변지역을 중심으로 한 시장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