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씨앤티 前최대주주 지분 11.1% 몰래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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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씨앤티의 종전 최대주주가 지분을 몰래 처분한데 이어 연휴를 앞두고 번복성 공시를 슬그머니 냈다.
코스모씨앤티(옛 장원엔지니어링)는 "지난 2002년 2월5일 미국의 EPS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나 EPS사로부터 업무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전략적 제휴 관계가 더이상 추진될 수 없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코스모씨앤티가 이 공시를 낸 것은 연휴를 앞둔 지난 2일 저녁이었다.
코스모씨앤티는 2002년 2월6일 미국 EPS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대규모의 수출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었다.
이 회사는 이후 매달 EPS사 관련 공시를 냈으며 지난달 4일엔 "EPS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후 새로 진행되거나 변동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하기도 했었다.
이에 앞서 코스모씨앤티의 이전 최대주주였던 문성일씨는 지분을 몰래 처분했다.
문씨는 지난 3월24일 11.1%(1백19만9천여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금융감독원에 신고도 하지 않고 지분을 팔아치웠다.
이 사실은 코스모씨앤티가 지난달 21일 주주명부를 살펴본 결과 뒤늦게 확인됐다.
코스모씨앤티는 네트워크 장비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 2001년 12억원의 적자에 이어 지난해엔 1백7억원의 손실을 냈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