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도 週5일 근무 .. 삼성ㆍ서울보증 3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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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회사들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키로 전격 합의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 경영진과 노조는 지난달 말 임단협 개별교섭을 통해 주5일 근무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와 서울보증보험은 당장 3일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
또 대한 제일 쌍용화재는 6월1일부터, 현대 LG 동양 그린화재 등은 7월1일부터 이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노조가 없는 동부화재도 다른 손보사와 보조를 맞춰 7월 초부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험권은 대한 교보 럭키 동부생명을 제외한 모든 회사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셈이 됐다.
손보사 경영진과 노조는 주5일 근무제 실시 이후 토요일에 발생하는 자동차보험 사고 처리에 대해 보상반을 따로 가동하는 등 별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토요일에 보험료 만기가 돌아올 경우에는 만기를 월요일까지 자동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조수 전국손해보험노동조합 위원장은 "주5일 근무제를 감안해 올해 임단협에서는 작년(14.1%)보다 낮은 11.1%의 임금 인상률을 회사 측에 요구할 방침"이라며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머리를 맞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