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행장 강신철)은 최근 일본 스미토모은행으로부터 미화 5천만달러(3년 만기)를 차입했다고 1일 밝혔다. 차입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0.3%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8백25억원, BIS비율 11.34% 등 은행설립 이래 가장 좋은 경영실적을 올려 이처럼 양호한 조건에 차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남은행은 이번 외화차입금을 기존 단기자금 상환 및 경남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입금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최근 북핵문제 등으로 외화차입 여건이 나쁜 상황에서 차입에 성공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m